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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From Home

재택근무 20일차.

Silicon Valley from Villa Montalvo

Work From Home을 시작 한 지 4 주가 지났네요. 집에서만 일을 하고 두번을 급여를 받으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일도 하긴 했는데 왠지 공돈을 받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대로 행하려고 노력하는 데, 지키기가 쉽지 않네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가능 한 데 끊임없이 생기는 집안 일에, 아이들을 돌보고 하는 과정에, 업무를 잘 못보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생깁니다. 아내와 협의 해서 집중해서 일해야 하는 시간에 일을 하는게 가능하긴 하지만,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급여 받는 게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게다가 요즘 들리는 소식이 꽤 좋지 않습니다. 처음 Shelter-in-place 명령이 내려졌을 때, 공유 경제를 표방하는 Uber, Lyft, AirBnB 회사 등이 좀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네요. 오늘 보니 Hacker News에 스쿠터 공유 업체 Bird가 400여명의 직원을 Zoom으로 해고했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논란이 일어난 부분은 화상회의 앱 Zoom으로 Text-to-Speach 로 직원을 해고했다는 부분이지만, 제가 보기에 더 심각한 것은 회사 사정이 좋지 않으니 30%나 되는 직원을 한번에 해고했다는 부분이네요. 특히나 공유경제형 회사는 현재 적자를 보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마켓 상황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설령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나아지더라도 당분간은 사람들이 경각심이 있을테고 대중교통이나 우버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AirBnB같은 곳을 꺼려하게 될 것 같네요. 그러면 다음 펀딩을 받지 못하면 순식간에 파산 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게 되겠죠. 대마불사라고 지금 까지 펀딩된 돈 때문에라도 계속 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만, 마켓 상황이 안좋으면 투자 회사조차도 자금 회수를 하려고 하겠죠. 이래 저래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에 관한 이전 글에 이어서, 지난 주까지 총 660만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하네요. 트럼프 정부에서 각 가정에 긴급 재난 자금을 지급한다고는 하지만, Direct Deposit이 가능한 곳은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가정은 Check로 받게되서 많이 늦어질 것 같다는 뉴스도 보았네요. 20% 정도의 Tax Payer가 Direct Deposit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 여파도 꽤 크리라 봅니다. 긴급 재난 자금이 이 가정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야 할 텐네 너무 시기가 늦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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