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여행
민박집에 도착한 후 예정에도 없던 빅토리아를 다녀오게 되었다.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이 다음날 빅토리아를 가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다. 빅토리아는 멀어서 계획에도 없었는데 그냥 좋다고 승락. 다음날 아침 6시에 잠도 거의 못잔 나는 졸린눈을 비비며 낯선 밴쿠버의 Downtown(시내)도 가보지 않은채 빅토리아로 1박 2일의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Sky Train 의 Burrad역 하차
601 버스 탑승 (종점 Ladner Exchange 까지)
Ladner Exchange 에서 Tswassen 행 620번 탑승후 종점까지
3zone 버스 요금 $4.5
Swatz Bay 행 Ferri 탑승 ( C$11.60 , 1시간 35분 소요 )
기다리고있는 2층버스 70번 탑승 ( ISIC할인 가능 C$2 )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하차(끝까지 가면 됨)
빅토리아는 밴쿠버 섬에 있는 도시이며 British Columbia 주의 Capital 이다. 내가 아는 빅토리아는 이정도였다. 무작정 빅토리아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밴쿠버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빅토리아를 가는 유일한 방법은 Ferri이다. 비행기로 날아가는 방법이 있지만, 돈이 많지 않다면 권하고 싶지는 않다. 위에 제시한 방법으로 가면 C$18.1 로 갈 수 있는데 비행기는 C$99 , 위의 교통수단을 한번의 버스로 가게 해주는, ( 기억이 안나네 ) 것은 C$30 으로 위의 방법이 가장 싸다.
빅토리아까지 가는길은 정말 아름답다. 맑은 하늘(날씨에 따라 ;; ) 아름다운 집, 그리고 아름다운 도로. 빅토리아를 향하는 5시간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에 내리자 아름다운 건물들이 나를 맞이했다. 밴쿠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름다움, 밴쿠버는 사람이 사는, 실용적인 느낌이라면 빅토리아는 동화속 거리같았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InnerHarbor 를 걷는 것은 나에게 축복이었다. 같이 걷고싶은사람이 있었지만 한국에 있는관계로 같이 걸을 수 없는 아쉬움이 컸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볼 것은 Legislative Building(BC 주 의사당) 과 그 앞의 잔디밭, EMPRESS 호텔(Fair Mount 소속) , 박물관, 그리고 Inner Harbor 등이다. 모두 Inner Harbor 근처에 몰려있어서 찾기 어렵진 않았다. 주 의사당과 EMPRESS는 같은 사람이 지은 건물이라는데 어쩜 저렇게 아름답게 지을 수 있는지...
나는 가는날 비가 와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도 먹었고( noodle .. 비슷한것을 먹었는데 무척이나 매웠지만 정말 맛있었다. 가계 유리창에 south east asia 인가 라고 적힌 가계 ) 아름다운 하버도 보았으니 더할나위가 없었다.
하룻밤 머물게 된 숙소는 H.I. Victoria Hostel 이었는데 H.I. 체인 호스텔 치고는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무슨 감옥도 아니고 방을 크게 만들어서 그 안에 40명 침대를 만들어 놓으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없었다. 이곳 말고 Ocean Backpackers 가 더 낫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그곳으로 찾아가 보는게 낫겠다.
예상하지 않은 빅토리아 여행이라 부차드 가든도 가보지 못했고 Oak Bay, Nanaimo, Long Beach 등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못보면 어떠한가, 빅토리아 그 자체를 느끼고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