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mployment Number
재택근무 14일째.
오늘 Washington Post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난 주 실업급여 신청자가 3백30만명이나 되었다는 글인데요. 이 수치는 전에 유래가 없을 만큼 엄청 난 숫자라는군요.
기사 이미지를 보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 보다 5배 정도 많습니다. 그 중 백만명 정도는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많은 주가 Lockdown 또는 그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서 많은 가계들이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그로 인해 비정규직이 직장을 잃게되어 이 현상이 나타난 것 같네요.
당장 미국 연방 정부에서 중산층 이하에 기본 소득 개념으로 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 물가를 고려하지 않아서 뉴욕시나 실리콘 벨리에서는 해당 되지 않는 사람들이 꽤 되겠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위의 그래프에서 보여주듯이 2019년 Adjusted Gross Income이 20만불 근처가 되면 4인 가족이라도 혜택이 거의 없게 되네요. 이 지역의 렌트비를 고려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만 나라 전체로 보면 그러한 세세한 조정은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에서만 2조 달러를 풀기로 합의했고, G20 국가 전체로는 5조 달러가까이 시장에 돈을 풀겠다는 말도 들립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말일테고, 정부에서 2008년의 연쇄작용을 다시는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주식시장은 좋군요)
그러나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에 정부에서 한없이 돈을 풀 수 없기에, 정부에서 돈을 푸는게 우세할 지, 위의 그래프에서 보는 것 처럼 실업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세할 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꽤 많은 사람들은 이번 CARES Act로 인해 잠깐은 한숨 돌리겠지만 결국에는 경기 침체가 다시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네요.
시기가 시기인만큼, 가정에서도 최대한 긴축정책을 펼쳐야 할 것 같네요. 긴급자금으로 모아둔 돈을 잘 간직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어야겠지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면 모기지도 특정 상황에서는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니 제가 산정하는 최악의 상황은 안 오긴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