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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웹사이트는 Hakyll을 오랬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예전 도메인을 버리고 새 도메인을 얻기 시작 한 2012년 부터 사용했던 것 같네요. 이에 관해 글을 쓴 적도 있습니다.

Hakyll은 Static Site Generator라기보다는, 라이브러리에 가까운 도구입니다. hakyll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입맛에 맞게 사이트를 꾸밀 수가 있죠. 그래서 제 사이트에는 몇가지 제 입맛에 맞는 커스텀 기능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Hakyll을 선택했던 이유는 Haskell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함수형 언어가 뭔지 알 수 있었고 간단한 Haskell 프로그램은 만들 수 있게 되었죠.

그 뒤로 몇년 전부터 Hakyll을 버리고 완전 독자적인 웹사이트 생성기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잘 안되더군요. Rust를 배워보려 Rust언어를 써서 했는데, 일도 아닌데 머리 쓰고 있으니 진도가 잘 안나가더군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변경한 게 Material for MkDocs 입니다. MkDocs는 원래 목적은 책이나 온라인 문서를 만들기 위한 도구인데, 좀 써보니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에도 아무 문제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시도 해 보았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네요.

몇가지 플러그인을 손을 좀 보고, 몇가지 전처리 스크립트를 넣어서, 밤하늘 관측 일지 기능은 뺀 채로 일단 업데이트 했습니다. 최근에 밤하늘을 관찰하고 있지도 않고 해서, 지도 기능을 넣기보다는 그냥 일반 페이지로 두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일이주 끙끙대며 업데이트한 결과가 지금 보는 사이트입니다. 페이지 접근 방식도 좀 바뀌고 해서 저도 잘 익숙하지는 않지만, navigation을 잘 설정하면 이전 사이트보다는 검색도 쉽고 접근도 쉬워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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