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Day at Samsung Electornics
오늘이 삼성에서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입니다. 퇴사일은 12월 31일이지만 그사이 3일은 남은 연차를 사용하기에 오늘까지만 출근하면 되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짐을 정리했는데 사실 대부분이 보안에 걸리는 물품이라 가지고 나오지 못하고 폐기처분했고 정작 가지고 나오는 짐은 종이가방 하나에 가득 채우지도 못할만큼 작은 양이었습니다.
2년반의 시간이 종이가방 하나로 압축이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심숭샘숭합니다. 그래도 프로젝트는 제대로 마무리짓고 나가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이 험난하겠지만 그래도 삼성에서 일했던 것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합니다.
때가되면 같이 일했던 동료 모두 알게 되겠죠. 그 때 저를 원망할 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