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ervation - Leo Constellation
별을 안 본지도 꽤 되었습니다. 오늘은 예전보다 어두운 곳으로 이사를 한 기념으로 뒷마당에서 별자리를 다시 익힐 겸 쌍안경으로 관측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목성이네요. 쌍안경으로는 이렇다 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고 몇개의 위성이 주변을 도는 모습만 관측 가능했습니다.
목성은 사자의 배에 포근히 감싸져있는 듯한 위치에 있습니다. 사자자리에는 leo triplet 이라 불리는 유명한 deepsky object가 있지만, 쌍안경으로는 무리이고 Regulus를 비롯 해 사자자리의 별을 유심히 관측하였습니다. 사자의 뒷발 과 앞발 사이, 즉 배쪽에 볼거리가 참 많은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또 밝은 별인 Spica와 Arcturus 가 있는 처녀자리, 목동자리 별자리를 관측했네요. 처녀자리는 사실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솜브레로 은하가 있다고는 하는데 망원경으로 직접 본 적이 없어서 (가방끈 짧은 거 티내네요) 다만 오늘은 솜브레로 은하가 있는 위치는 기억해 두었습니다. 다음에 망원경으로 스타호핑으로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동자리야 워낙에 종종 봐서 익숙하기도 한데, 그 옆의 왕관자리(Corona Borealis)는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다시 보았네요. 역시 컵 모양의 7별이 독특합니다.
화성도 슬슬 떠오르지만 이제 잘 시간이네요. 뒷마당에서 별자리라도 제대로 익힌 후 망원경을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