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ervation - Lagoon, Omega, Trifid
오늘은 메시에 위주로 가볍게 보자고 생각하며 대표적인 메시에 중 현재 남천 부근에 있는 메시에를 찾아보았습니다.
M6 Butterfly Cluster
Ptolemy Cluster를 본 다음 보았는데 작긴 하지만 밝은 별 사이에 약간 어두운 별무리가 촘촘하게 ㄷ 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구상성단은 그게 그 모습인것 같은데, 산개성단은 각자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산개성단을 보는 재미가 더 큰 것 같네요.
M7 Ptolemy Cluster
25mm로 넓게 보는 맛이 있는 산개성단입니다. 25mm로도 가득 차는 듯하게 커서 차라리 쌍안경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반짝이는 별이 가득하고 그 중에 특출나게 붉은 별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M8 Lagoon Nebula 석호성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네요. 찾을 생각 없이 M6 Butterfly Cluster를 본 뒤 망원경을 정리할까 하다 은하수를 따라 그대로 스윕을 해가는 데 밝은 성운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성운기가 조금 약한 듯 해서 바로 [NPB 필터][dgm-npb] 끼우고 보았는데, 14mm 아이피스에서 보는 광경이 장관이었네요. 뒤집힌 상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9 Sgr 별과 기타 별무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암흑대가 선명했고 그 별무리 넘어 HIP 88581 별 사이를 가로지르는 암흑대도 잘 보입니다. 아래쪽 어두운 부분의 옅은 성운과 9 Sgr , 7 Sgr 별 사이의 어두운 부분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M16 Eagle Nebula
오늘은 저번보다 더 안보인 듯 합니다. [NPB 필터][dgm-npb]를 끼워도 어렴풋이 성운기가 확인 될 뿐 그 모양이 가늠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창조의 기둥은 그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고 (보려면 16인치급 망원경이 필요하긴 합니다).
좀 더 어두운 곳으로 가지 않으면 제대로 성운기를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새로 태어나는 별의 푸른 빛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M17 Omega Nebula
동그란 모양으로 별을 감싸는 성운기와 그 끝에서 V모양으로 뻗쳐 나가는 성운을 보는게 압권입니다. NPB 필터로 아주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며, V 모양을 넘어서 옅게 뿌려진 성운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14mm보다 더 배율이 높은 아이피스로 보면 화면 가득차는 성운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어서 ES 6.8mm 아이피스를 장만해야겠습니다.
M20 Trifid Nebula 삼열성운
별 사이를 가로 지르는 암흑대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석호 성운 옆이라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볼만한 천체인 듯 합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M21 산개성단은 주변 은하수에 뭍혀서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