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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ation - October 6, 2010

번개나간 최초로 날씨가 좋아서 정말 여러개를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처음엔 신정리가려고 했는데 주차장 들어가는 임도가 막혀있어서 별방유스타운에서 다른분들 기다리면서 M27, M57, M15, M56정도 보면서 시간 때웠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공림사로 달려가서 공림사에서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M27, M56, M15등보다는 새로 본 것 위주로 적겠습니다.

Andromeda Galaxy (M31, M32, M110)

안드로메다 은하는 이전 공주에서도 보았지만 이번에 보았을 때는 정말 접안렌즈를 가득채우는 그 크기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찾아가는것은... 맨눈으로 하늘에서 안드로메다은하가 보였기 때문에 별반문제 없이 바로 겨냥하여 보았습니다. M32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정도였고, M110도 선명하게 보일정도였습니다. 은하의 중심 핵이 정말 선명했고 그 주변으로 옅은 성운기가 넓게 펼쳐져있었습니다. 암흑대가 보인다곤 하는데 희미하게 성운기가 잘려나간듯이 느껴지긴 했지만, 혼자만의 착각같기도 합니다. ^^

Wild Duck Cluster (M11)

M11 Wild Duck Cluster는 청주의 광해속에 숨어있었습니다. 더 넘어가기전에 어서 보라는 디노님의 재촉에 얼른 겨냥해서 보았습니다. Aquila 자리 머리부분에서 시작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별 두개가 밝게 빛나고 m11이 오리의 몸통이 되어서 날아가는 오리 모양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완전 신났습니다. 망원경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면서 관측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재밌네요.

Perseus Double Cluster (NGC884 & NGC869)

그리곤 Perseus Double Cluster (NGC884 & NGC869)를 보았는데, 이건 하늘에 맨눈으로도 보이는 녀석이라 찾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바로 직사. 성엽님에게 빌린 22mm도 차고 넘쳐서 30mm를 끼우고 보아도 두개가 한눈에 안들어오는 거대한 녀석이었습니다. 자글자글한 별들이 정말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구상성단은 보면 그놈이 그놈 같고 이래저래크기만 다르고 비슷해보이는데 반해, 산개성단은 각각이 다른 별 모양을 지니면서 각각의 특색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산개성단 중심으로 봐야겠습니다 ^^

Owl Cluster (NGC457)

다음은 올빼미 성단, 우리에겐 ET성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진 보면 안다고 하는 디노님 말에 바로 겨냥해보았습니다. NGC457 Owl Cluster는 시작을 Cassiopeia에서 시작했습니다. 카시오페아 Ruchbah(δ)에서 위쪽, 그러니까 어제에서는 파인더상 아래쪽으로 진행하면 파인더 하나 크기보다 약간 작게 움직이면 별 무리가 보이는데, 그곳에 접안렌즈를 통해 보니, 정말 ET가 있습니다. 두 눈은 밝게 빛나고 그 좌,우로 길게 늘어선 별들이 흡사 ET의 긴 팔을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심부 몸통에는 산개성단의 별들이 잘개 분해되어 보이고 있었습니다. 별들 가운데 하나가 붉은 별이라 밋밋함이 없이 재밌는 모습이었습니다.

Messier 33

그리곤 디노님이 "조금은 어렵겠지만... M33" 이라고 ... ;; M33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못찾았습니다, 시작을 Pisces자리의 삼각형 별에서 시작해서 91번, υ, τ별을 잇는 삼각형을 찾고 진행했는데 못찾았습니다. 디노님이 찾아주어서 보았는데, 이게 은하가 맞는건지... 싶습니다. 핵이 보이긴 하는데 안드로메다에 비하면 정말 작고 희미한 모습입니다. 위치를 확인후 제가 다시 찾아갔습니다. Pisces에서 시작해서 아까 그 삼각형을 찾으면 91번별이 꼭지가 되어지는 평행사변형 모습의 사각형 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91번별의 반대쪽 두 별을 보면 그 옆으로 별이 하나 더 있어서 그 3개가 삼각형을 이룹니다. 이것을 원의 점이라고 생각하면 그 둘레의 반대편에 M33이 있습니다. 다시 찾아서 보긴하는데, 찾은 수고에 비하면 보는 재미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멋들어진 나선팔이 장관인 은하였는데요. ^^

Messier 103

그리곤 M103, 오늘은 카시오페아 근처 섭렵하기 모드입니다. ^^ M103은 Ruchbah 별에서 어제 당시, 파인더상 위쪽에 보면 별 3개가 나란히 보입니다. 그 3개의 별을 있는 길을 따라 오른쪽 위로 진행하면 M103이 보입니다. 이녀석은 특징이 큰 삼각형과 그 내부의 자글자글한 별들입니다. 큰 삼각형이 m103을 감싸고 그 내부에 밝은 별 십수개정도가 있는데 그중 하나만 유달리 붉은 색이라 참 곱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ngc663에 비하면, 이게 메시에로 들어간게 의아해집니다. 아마도 붉은별 때문에 넣은걸까요..

NGC 663

ngc663은 m103에 비해 더 크고 더 화려합니다. m103에서 좀더 위쪽으로 진행하면 밝은 별 3개가 삼각형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그 주위로 ngc663, ngc654, ngc659가 있습니다.

Messier 52

마지막으로 M52를 보았는데, 디노님은 이게 파인더상으로 보인다는데 전 보이질 않아서 힘들게 찾았습니다. 카시오페아 Schedar(α)와 Caph(β)를 잇는 선을 연장해서 그 두 별사이 거리만큼 나아가면 M52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꽤 먼거리라 파인더로 호핑으로 건너가기엔 시간이 몽창 걸릴 것 같아 그냥 스위핑으로 훑어 찾았습니다.

파인더에서 보일정도로 밝은 별이라면 꽤 괜찮아 보여야 하는데 제 망원경으로 본 m52는 어두워도 너무 어둡더군요. 같은 접안렌즈를 사용해서 디노님 돕에서 보면 선명하게 밝게 보이는데 반해 10인치가 무색할 정도로 어두웠습니다. 다른 성단, 은하 볼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유달리 이녀석이 그러네요. 아마 주경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닌가 봅니다. 한번 미러 청소하고 다시 시도해 봐야겠네요.

어제 본 것은 이정도입니다. 정말 2시간 반이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보고 신나게 찾았습니다. 계속 이런하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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