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D: Omnigroup의 Omnifocus 2
지금까지 일과 기타 해야만 하는 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많이 고민해보고 이것 저것 써 보았습니다.
예전에 잠깐 Microsoft Project를 사용했었는데요. 정말 기가 질릴정도로 다양한 기능에 압도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했습니다. 너무 세세하게 관리를 해야만 흐트러짐없이 정돈이 되기에 오히려 하나 삐긋하면 포기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 전에는 Trac, Redmine 등 온라인 툴을 썼었네요. 다만 이 도구는 Source code repository 와 연동되어야만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에 특정 프로젝트에 한정되어 쓸 수 밖에 없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마일스톤을 정한다거나 이슈에 대한 추적은 매우 좋은 기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Trac의 상용버전 쯤 되는 것이 JIRA인데 호주의 Atlassian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도구입니다. 개인서버에 Starter Edition을 설치해서 사용하곤 했었는데, 일단 Java 기반이라 성능이 느린 제 서버에서는 정말 느렸었고, Microsoft Project 만큼이나 방대한 점, 프로젝트별로만 관리해야 되는 점 등이 1인 사용을 위한 도구로는 부적합했습니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도구가 있습니다. Omnifocus 2라는 도구인데요. David Allen의 Get Things Done (이하 GTD) 개념을 도입한 소프트웨어 도구입니다. GTD는 다시 말하면 조금 복잡한 Todo list 라 할수 있는데요. 여기에 책임 영역이나 컨텍스트, Due date, Defer 같은 개념을 도입해서, 너무 간단하지는 않지만 MS Project같이 Overkill 은 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적절한 지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사용하던 Wunderlist는 공유되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여러명이서 관리할 수 있는 점은 매우 좋았으나 세부적인 설정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아쉬웠습니다. Omnifocus는 공유는 없지만, 매주 Review를 하는 부분이라던지 Forecast로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전체 요약을 할수 있다는 것과 Focus 모드로 해야할 부분 하나에 집중하게 한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트라이얼로 사용해 보다가 새해 새 출발 기념으로 구매 후 본격적으로 사용하려고 Android용 3rd party app인 Focus GTD 도 구매했네요. 지금까지 2주간의 경험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구매를 했으니 조금 더 사용해보고 평가를 내려볼게요.
아참,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